인터뷰에 응한 브로커들은 “일반인들이 집창촌이나 마사지방 등에 가서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액만 클 뿐이지 연예인 스폰서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항상 연예인과 재벌과는 끊을 수 없는 관계다. 거의 연예계가 생길 때부터 같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연예인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수백 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고. 브로커는 “얼굴이 알려진 스폰서, 대기업이나 이런 쪽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만나지 않는다. 젊은 (연예인)친구들을 유학 보내놓고, 해외 출장 갈 때마다 한번 씩 만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브로커는 “신인들 같은 경우는 월 천만원에 보통 6개월이다. TV에 어느 정도 나왔다 하면 2억에서 3억 정도고, 중간 정도 급이라면 5억원 정도다. 예전에는 잘 나갔는데 지금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에) 잘 안나온다거나 인기가 떨어졌다면 보통 5억 선”이라고 말했다.

톱스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10억 원 정도. 거의 다 현금 일시불로 지급된다는 것. 또 스폰서가 해당 연예인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도 있다. 브로커는 “작년 같은 경우, 6개월에 30억 원 제의가 한번 나왔었다. 모 호텔 스위트룸에 돈 30억 원을 쌓아 놨다. 그 당시 굉장했던 톱스타에게 소위 말해 꽂힌 것이다. 처음에 5억, 10억을 이야기하다 안되니까 결국 30억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외제 승용차, 고급 아파트 등이 옵션으로 제공될 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이날 한 브로커는 제작진 앞에서 “자신이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연예인 50명 중 100%가 스폰서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두 명의 연예인들에게 전화를 해 스폰 제의를 했다. 결과는 “제의를 받아 들이겠다”는 답을 보내왔다는 것.

“만약 10억을 제시한다면 모든 연예인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아마 불가능한 연예인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연예인이 생각하는 금액의 80%이상만 맞춰주면 100% 성공한다. 금액적인 부분이 맞으면 실패는 없다. 한 번도 본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또 다른 관계자는 “스폰서 때문에 이른바 정략결혼을 한 연예인 부부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A라는 배우가 이혼을 통해 수십억의 빚을 지고 있었다. 우연히 인기 있는 여자 연예인과 술을 먹고 그날 호텔에서 합방을 했는데, 여자 연예인이 계속 그 남자를 찾은 것”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모든 빚을 다 갚아 줄테니 나와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사실 그 여자는 이미 다른 스폰서가 있었다. 스폰서에게 ‘이 남자의 빚 갚아주고 결혼만 시켜줘라. 대신에 관계는 당신과 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인 X-File(엑스파일)에 대해서도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방송에 출연한 브로커는 “X-File 중 스폰서 관련 내용은 70-80%는 사실이다. 더하다고 보는게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X-File 문건을 작성한)기자들이나 마케팅 쪽에 있는 분들은 소문을 접하는 한계가 있다. 제가 봤을 때는 많이 걸러지고, 실제보다 축소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스폰서와 연예인의 관계를 규정한 계약서도 공개했다. ‘연예활동 지원 계약서’라는 계약서에는 ▲갑은 을의 ‘이벤트 행사’ 스케줄을 최소 2∼3일전에 미리 통보해야 한다 ▲을은 갑이 원하는 시기, 날짜에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야 한다 ▲갑은 이를 위해 임대주택을 준비할 수 있으며, 거주자로서의 강제성은 없다는 등의 내용이 있다. 제작진은 “여기에 등장하는 이벤트 행사가 바로 성관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Posted by 보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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